29/09/2026
[자연/생태] 강원도 고성군 마산봉 일대에서 '등대시호' 자생지 발견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강원대 연구진과 산림생물다양성 공동 조사를 하다가, 강원 고성군 마산봉 일대 해발 850m에서 '등대시호' 200개체 이상이 자라는 새 자생지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2010~2018년 식물상 조사에서 등대시호가 기록되지 않았던 곳입니다. 고성에서는 주로 미시령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산지에서만 서식이 확인돼 왔습니다.
등대시호는 미나리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풀로, 7~8월에 노란 꽃이 피는데, 산림청은 1997년 희귀식물로 지정했고, IUCN 적색목록에서는 위기(EN) 등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추위에 적응한 식물이라 여름 더위와 습기에 약하며, 주로 해발 1500m 안팎 수목한계선 부근 바위 비탈과 백두대간 높은 봉우리에서 자랍니다.
고산식물은 기온이 오르면 더 올라갈 고도가 제한돼 있고, 봉우리 사이로 꽃가루와 씨앗이 이동하기도 어려워 고립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지표종으로 꼽힙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같은 지역을 반복적으로 조사해 희귀식물의 분포와 개체군 변화를 축적해 나갈 계획입니다.
[자료사진] 등대시호 | 출처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식물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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