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2026
[자연/생태] 국립공원공단, 핵심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 공개
국립공원공단은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을 맞아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유전정보를 집대성한 '국립공원 핵심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공식 홈페이지(www.knps.or.kr)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데이터베이스 공개는 그동안 연구기관 내부에서만 활용되던 귀중한 생물 유전자원을 국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총 1만 3천555점으로,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생물의 혈액·잎·조직 등 유전정보 분석에 직접 활용되는 생체시료 6천939점이 포함됩니다. 이 시료들은 국립공원 내 다양한 동식물로부터 엄격한 채취 절차를 거쳐 수집된 것으로, 향후 정밀한 유전자 분석의 기초 재료로 활용됩니다. 둘째, 특정 생명체의 전체 유전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유전체(DNA) 데이터 3천873점이 공개됩니다. 이는 해당 생물 종의 완전한 유전적 지도를 제공하여 종 간 비교 연구나 진화적 계통 분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셋째, 생물의 종류와 고유한 특징을 확인하는 데 사용되는 염기서열 2천743개도 함께 제공됩니다. 염기서열 정보는 미지의 생물 종을 동정하거나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을 평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이번 데이터베이스 공개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실질적인 생태계 보전 활동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멸종위기종의 종 복원 사업에 있어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한 과학적 복원 전략 수립이 가능해지며, 서식지 관리 측면에서도 유전정보를 토대로 각 종의 생태적 요구를 더 정밀하게 파악하고 보호 구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학계 연구자, 환경부 산하 기관, 그리고 시민 과학자들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 생물 다양성 연구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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